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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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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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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이길철)에서는 서해안 백령도에 서식하
는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물인 물범이 연중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
고 중국의 보해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처음 확인하였슴
국립환경연구원 야생동물과에서는 백령도에 서식하는 물범의 보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
과 물범이 백령도에 연중 서식하지 않고 겨울에는 번식지인 중국의 보
해지역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구명하였다.
이같은 사실은 물범의 개체군 크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는
데, 시기별 개체군의 크기는 2000년 3월에 18마리에서 7월에는 307마
리로 증가하였다가 10월에는 58마리, 12월에는 26마리로 감소하였고,
겨울철인 2001년 2월에는 서식 개체가 전혀 관찰되지 않았으며, 이후
4월에 46마리, 6월에 123마리, 8월에 205마리, 10월에 164마리로 계절
별로 출현 개체수가 크게 변동하였다.
이같은 계절별 개체군의 변동은 물범이 중국 보해의 리아오동만에
서 겨울철에 번식하고, 일부 개체들은 초봄부터 백령도로 이동하여 여
름을 보내고 초겨울에는 다시 번식지인 중국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라
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서해안에 유일한 물범의 번식지인 리아오
동만에는 2,000∼3,000마리의 물범이 서식하며, 1∼2월에 번식하는 것
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서해안 백령도의 물범 개체군은 러시아 동부 및 알래스카
해안에 서식하며 동해안으로 내려오는 물범과는 전혀 별개의 개체군으
로 판명되었으며, 국립환경연구원에서는 이 같은 결과를 금년 12월 캐
나다에서 열리는 국제해양포유류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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