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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환경성평가제도가 필요한 이유 (feat. 1년간 커피로 버려지는 커피찌꺼기?!)

등록자명

환경부

조회수

3,747

등록일자

2022-10-11

자막

(김태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환경을 살리는 뉴스 김태환입니다.

(박수현) 저는 박수현입니다.

(김태환)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물건들은 만들때마다 자원을 소모하고 또 사용 후에는 폐기물로 남겨져 여러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박수현)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환경보다 위생이 우선시되면서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생활 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기준, 1인당 하루 0.89kg의 생활폐기물을 배출하고 있고, 전국 총 폐기물 발생량은 19,546톤으로 전년 대비 약 7.7% 증가한 생활 및 업장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태환) 날로 늘어나는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규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이 우선되야 할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자원재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과물자원과 에너지자원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보니 자원재활용이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기술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폐자원이 등장하게 되면서 기존의 폐기물 관련법에 대한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요. 지속적인 자원순환을 위해 '재활용환경성평가제도'를 도입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김태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진 요즘, 재활용의 중요성을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재활용환경성평가제도'에 대해 생소한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어떤 제도인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박수현) '재활용환경성평가제도'가 시행되기 이전에는 재활용을 허용하는 방식이 71개의 유형만 허용되다보니 실제로 매립되는 폐기물 중 56%가 자원으로 회수가 가능한데도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재활용환경성평가제도'는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위해를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폐기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허용범위를 넓히고 재활용 신기술에 즉각적인 실용화로 이어져 재활용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김태환) 폐기물이 안전하게 그리고 많이 활용될 수 있게 시행되고 있는 제도인데요. 그동안 재활용 어려워 골칫덩이로 여겨졌던 폐기물이 '재활용환경성평가제도'를 통해 어떻게 신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김유화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화) 국내 대기업 두 곳에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슬러지를 제철 과정의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환경부로 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폐수 슬러지란, 반도체 공정 중 발생하는 폐수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침전물로 제철소의 재강공정에서 쇳물 속 불순물을 쉽게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형석과 유사한 성분이라는 점을 착안해 연구 개발되었고 그 결과 형석 대체품을 사용하여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과거 재활용 신기술은 실용화되기 까지 2년 이상 소요되면서 기술적·제도적인 한계로 실용화에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해당 신기술은 '재활용환경성평가제도'를 통해 위해성 여부를 검증받고 즉각적으로 실용화될 수 있었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재활용이 어려웠던 커피 찌꺼기도 이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1명이 1년간 마시는 커피는 평균 400잔, 커피 소비량이 늘면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만 1년에 약 15만 톤에 이릅니다. 이렇게 버려진 커피 찌꺼기는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생활폐기물로 취급돼 적극적으로 재활용하기엔 여러 제약이 있어 왔는데요. 최근 순환자원으로 분류되면서 각종 바이오연료나 화장품 재료 등으로 재활용되는 길이 쉬워지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신자원으로 재활용되는 커피찌꺼기의 변신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김유화 기자였습니다.

(김태환) 해 마다 늘어나는 폐기물의 양은 이제 지구도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제 재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박수현)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도 보호하는 작은 실천, 다시 쓰는 세상, 바로 소중한 지구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김태환) 오늘 저희가 준비한 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박수현)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김태환) 환경부 사랑합니다.

(박수현) 저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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