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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교육주간] 5부. 당신의 '용기'를 환영합니다 | 알맹상점 고금숙 대표

    제2회 환경교육주간 2023.06.05~06.11 


    친환경 소비, 그래서 어디서 할 수 있는 건데?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는 고금숙 작가와 함께 알아봅니다.

    동영상 자막

    안녕하세요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와라!
    저는 본캐는 '환경 활동가'이고, 부캐는 '동네 플라스틱 간섭러' 오지랖을 부리는 고금숙이라고 합니다

    제가 플라스틱 간섭러라고 하면은 대체 뭘 하는 사람이길래 간섭을 하냐 그런 표현을 쓰냐고 물으시는데요
    간섭한다는 것은 예를 들면 동네를 지나가다가 물티슈나 랩 같은 일회용품을 쓰시는 분이 계시면
    '어! 그거 말고 이건 어떠세요?' 하고 계속 오지랖을 부리면서 쇼핑 호스트처럼 권하는 건데요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제가 이렇게 대나무를 쓰면 궁금해 하시죠
    '그거 예쁜데 그런 거 어디서 사요?'라든지 '왜 그거 쓰세요?' 하면은
    '플라스틱 칫솔이 300년간 안 썩더라고요 예쁘기도 한데 이건 빨리 썩어요'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권하는 건데요
    아무래도 환경운동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보니까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모습들이 제 눈에는 쏙쏙 더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이런 저에게 쓰레기는 덕질하는 대상이자 직업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이 쓰레기를 가지고 직업을 만들어서 먹고 사는 성공한 덕후 쓰레기 성덕이 되었구나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이런 쓰레기 덕질을 하면서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제로 웨이스트라고 합니다
    제로는 제로 웨이스트는 영어로 쓰레기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쉽게 말하자면 쓰레기를 제로로 만드는 삶이라는 거예요
    우리는 매 순간 쓰레기를 만들어 내잖아요
    저도 여기 올 때 늦어가지고 허겁지겁 나오다 보니까 배가 고프더라구요
    그래서 슈퍼에 들어가서 사 먹었어요
    사먹고 나니까 '어? 쓰레기가 나오네?' 그냥 사는 숨쉬고 먹고 마시고 누굴 만나고 선물하고
    그 모든 과정에서 쓰레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쓰레기 없이 정말로 살 수 있을까? 어떻게 제로웨이스트를 한다는 거지?
    이렇게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사장이었던 건 아니고 정말 어쩌다 된 건데요
    저는 한 20년 전부터 망원시장 근처에서 살고 있습니다
    망원동에서 시장을 갔는데 여기는 규제가 없어서 비닐봉지를 다 무제한으로 주시는 거예요
    뭐만 하면은 다 검정 비닐봉지 안에 사과도 검정 비닐로
    고등어도 검정 비닐로 너무 비닐이 많이 나오는 거예요
    또 쓰레기 덕질하는데 제 눈에 그게 너무 밟혀서 동네 사람들한테 쓰레기 덕질을 하는데
    망원시장에서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나요? 여쭤봤더니
    아 나 너무 괴로웠다 사실 쓰레기를 안 사고 싶은데 오히려 욕을 먹더라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야 그러면 우리 망원시장에서 쓰레기는 사지 않고 알맹이만 사자해서
    알맹 캠페인을 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이렇게 노력해도 화장품이라든지 세탁 세제 같은 것을 시장에서 리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까 망원시장에서 같이 캠페인을 한 사람들을 알짜라고 했어요 우리들을
    알짜들 중에서 아 이거 정말 우리 가게를 정말 열어보자 우리가 필요한 가게를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자
    해서 사심으로 시작한 가게입니다
    그래서 저희 가게 이름에는 알맹이만 판다에서 알맹이란 말이 들어갑니다
    저희는 쉽게 이런 것만 생각하죠
    텀블러의 음료 리필만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화장품 리필 바디워시, 샴푸, 린스, 선크림 이렇게 다 화장품들 리필 하실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이 통을 가져와 주시면 여러 차례 소독을 합니다
    그런 굉장히 깨끗해져요 뭐가 들어있냐 요새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선크림을 담아 놓은 거거든요
    그러면 처음부터 새 용기도 아니고 이렇게 알맹이만 살 수 있는 거죠
    저희 가게에서는 이렇게 리필 할 수 있는 제품이 300여 종이 넘습니다
    저희가 목표로 하는 것은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들을 알맹이만 구하고 싶을 때
    내가 혼자 열심히 찾아다니지 않아도이 샵에 오면은 꼭 필요한만큼만 살 수 있다 이런 가게를 만드는게
    저희 목표고 그래서 저희는 저희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구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라고 하면 우선 영어잖아요
    발음도 어렵고 너무 거창해 보이는데 사실은 아주 간단합니다
    비운다는 것은 무언가를 추가로 사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정말로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놔두고 나머지들을 하나씩 빼가는 뺄셈의 삶이 제로웨이스트 기본인 것 같아요
    두 번째는 거절한다는 건데요
    제로웨이스트 한다고 하면 다들 빨대 스텐빨대 사는 거지 종이빨대 사는 거지 뭔가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동안 습관대로 써왔던 것을 거절하는 건데요
    시장에 가서 다들 김밥만 사 먹어도 검정 비닐봉지에 김밥을 담아주세요
    근데 그게 들고 오면은 쓰레기가 되잖아요
    그럴 때는 과감하게 거절해 주시는 거예요
    세 번째는 내게 온 것들 내가 지니고 있는 물건들 진짜 필요한 것만 남았겠죠
    양말 하나를 샀어요 구멍이 나잖아요 그렇게 쓰고 쓰고 쓰다가
    이제 너덜너덜해져서 정말 안 되겠다 이랬을 때는 마지막 뭐 닦아서
    끝까지 쓰임을 다 하고 버린다든지 그렇게 되는 거죠
    제로웨이스트를 한다고 말씀드리면 야 그거 진짜 좋은 일 하는 거야 좋은 의미로 하실 때는
    너무 빡빡한 거 아니냐? 어떻게 쓰레기 없이 살아? 그렇게 생각하시는데요
    저는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로이스트를 하면 정말 좋은 점이 많습니다
    자잘한 물건을 정리하거나 그런 것들을 관리하는 시간들이 되게 줄어듭니다
    두 번째는 무엇보다 통장 잔고에 좋습니다
    텀블러를 가져가면 300원 할인이 되죠
    굉장히 경제적으로 이롭습니다
    귀가 번쩍 뜨이지 않으시나요?
    한번 하실 수 있는 것부터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회용품이 일회용품보다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입니다
    그래서 코로나 때 카페에서도 원래 다회용컵을 쓰다가 다 일회용으로 바꿨어요
    왜냐하면 위생적이고 그러면 바이러스 전염이 덜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러시는데요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들을 보면은 제대로 잘 소독된 다회용품은 오히려 일회용 컵보다 훨씬 위생적입니다
    오히려 일회용품이 되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플라스틱 컵이라든지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시면은 안타깝게도 미세 플라스틱이 나옵니다
    지난 2월 한국 소비자원에서도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을 조사한 자료를 발표했어요
    이게 먼 나라의 자료가 아니라 한국의 자료인데요
    일회용기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다회용기에서 검출된 양보다 최대 4.5배나 많았다고 합니다
    저희는 편하고 깨끗하고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미세 플라스틱을 더 많이 먹을 수도 있고
    오히려 비위생적일 수도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로 만든 빗의 포장지가 플라스틱이었어요
    그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이었는데 저희는 웬만하면 알맹이만 팔거든요
    저한테요 포장지 좀 벗겨 주실 수 없을까요 했는데 그 업체는 이제 잘 아시는 거예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업체라서 아 그러면 우리가 포장지를 다 벗겨 보겠다
    처음부터 공장에서부터 포장지 없게 만들어 주겠다 이래서 실제로 그런 유통 라인이 생겼어요
    그럴 때는 되게 즐거운 일이죠
    이런 식으로 제로웨이스트 생태계가 생기는게 재밌고
    근데 어떤 저희 손님이 이만큼 큰 여행 가방을 들고 오신 거예요
    어디 여행 갔다 오셨나 했더니 그 가방 안에 병뚜껑이 가득 들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너무 깜짝 놀래서 손님 저희가 이렇게 많이 병뚜껑을 안 봤는데
    왜 이렇게 많이 가져오셨어요?했더니
    그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나가서 주민들이 가져오는 재활용 분리배출품을 보면서
    병뚜껑을 저한테 주세요 제가 재활용할테니까 저한테 주세요 해서
    아예 거기서 자원 활동을 해서 병뚜껑만 모아서 저희 상점을 가져온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 가게 오시는 분들이 광명에서 오시고 일산에서 오시고 저기 전주에서 오셔서
    우리 동네에서는 화장품을 리필할 수 없어서 알맹상점 까지 와서 서울까지 와서 한 번 살 때 많이 산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안타깝지만 또 어떻게 생각하면 많은 곳들이 다 제로웨이스트샵 리피스테이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정육점, 작은 과일가게 이런 동네 가게들은 제가 조금만 노력하거나
    장바구니라든지 용기를 가져가면 사실 이름이 안 붙어서 그렇지 작은 제로웨이스트 상점입니다
    하나하나 제로웨이스트 상점인 거죠

    그래서 첫 번째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담배에 세금을 내기는 것처럼 플라스틱에도 세금을 매겨서 일회용 플라스틱보다 다회용을 쓰는 비용이라든지
    노력이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두 번째는 재활용 경제로 활성화하는 건데요
    이 또한 유럽인데 유럽에서는 이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다 그 새 플라스틱을 갖다가 물건을 만들면 많은 세금을 내야 됩니다
    대신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섞어서 만들면 세금 감면이 됩니다
    이런 것처럼 해서 코카콜라 같은 곳이 언제까지 우리 코카콜라 병은
    50% 이상을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선언을 하거든요
    이렇게 제도가 되어 있어야지 다회용 시장이 살아나고
    국민들도 텀블러를 더 열심히 이런 다회용품을 더 많이 들고 다니는 거죠
    스페인 같은 데서는 스페인이 와인으로 유명하죠 올리브유 라든지 와인으로
    리와인 프로젝트라고 해서 와인병을 다시 가져다 주시면은 깨끗하게 세척해서
    재사용하는 그런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요
    핀란드에서는 리팩이라고 합니다 다시 리는 다시라는 뜻이잖아요
    리팩은 뭐냐면 택배 상자를 다시 보내면 얘를 다시 사용하는 거예요
    40번 이상 다시 사용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저는 정말 미치도록 갖고 싶지 않으면 새로운 물건을 사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착용하고 있는 모든 옷도 사실은 다 중고입니다
    그래서 저는 새 물건을 웬만하면 사지 않되 중고로 산다던지
    이래서 제가 필요한 물건들 정말 갖고 싶어하는 물건들은 굉장히 또 즐겁게 누리면서 삽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같은 물건 총량제예요
    바로 집에 들어오는 물건의 개수를 정해 두는 거예요
    저도 이제 물건을 막 비운다고 해도 이 세상에 너무 좋은 물건이 많잖아요
    막 갖고 싶은 거예요 하나를 보면 의류 아니면 전자제품 이런 식으로 그릇 이런 식으로 해서
    크게 범위를 지어 놓고요 여기서 새로운 물건이 하나 들어오면 하나를 뺍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총량을 맞춥니다
    이렇게 해주면 요새 유행하는 미니멀라이프를 아주 쉽게 그냥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게 되고요
    물건이 좀 줄어들면 청소를 조금 게을리에도 그렇게 지저분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지속 가능하게 제로웨이스트라던지 환경 실천을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즐기는 거예요
    희생하는 거야 힘들다 이런게 아니라 즐거워하는 사람이 이길 사람 없다고 하잖아요 즐기는 거고요
    근데 즐기는 것도 질리거든요 두 번째 가장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모여서 같이 하는 겁니다 주변 사람들하고 이 모임을 유지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건데요
    같은 맥락에서 환경에 대한 교육은 진짜 중요합니다
    환경교육은 우리 삶을 더 즐겁고 쾌적하게 만드는 일이고 동료를 만들어 주는 겁니다
    그래야지만 제로웨스트 삶이 지속 가능하거든요
    자기 주변에 열리는 환경 교육 환경 주관에 열리는 여러 가지 환경 행사들이 있습니다
    이때 즐겁게 체험해 보시고 이때 만난 분들과 제로웨이스트 모임을 만들어서 하실 수 있을만큼
    가볍고 경쾌하게 시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환경교육과 함께 제로웨이스트 삶을 시작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모두들 제로웨이스트 여행 떠날 준비가 되셨나요?
    바로 오늘 시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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