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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교육주간] 1부. 자연도 지구도 무사하길 바라는 | 요조

    제2회 환경교육주간 2023.06.05~06.11 


    해양과 동물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해양쓰레기나,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동물에 대한 이야기


    뮤지션이자 작가, 그리고

    제주에서 책방 '무사'를 운영하고 있는 요조와 함께 합니다. 

    동영상 자막

    안녕하세요 뮤지션이자 작가 그리고 제주에서 책방 '무사'를 운영하고 있는 요조입니다
    가끔 책방 이름에 대해서 묻는 분들이 계세요
    왜 '무사'냐고 하시는데요
    처음에 책방을 열 때 다들 만류를 하셨습니다
    '너 괜찮겠냐' 이러면서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망하지 말고 무사하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데
    실제로 운영을 하다 보니까 책방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진짜 무사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좀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모두가 다 뭐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도 지구도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지구를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에 대해 얘기한 책도 제법 읽었고
    특히 아버지하고 환경 다큐멘터리 같은 것도 즐겨 봤던 것 같아요
    그게 환경에 대한 책도 읽고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관심도 이어갔지만
    그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건 좀 느렸던 것 같습니다
    머릿속으로는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여건이 너무 어렵거나 혹은 너무 귀찮거나
    또 저의 어떤 사적인 이익에 위배되거나 하는 상황이 오면
    그런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이렇게 접어뒀던 것 같아요

    또 6월 5일 환경의 날이죠
    이 환경의 날을 포함한 일주일이 환경교육주간인데요
    올해로 2회를 맞이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환경교육주간에 제가 본 것들 또 제 생각들을 말씀드리면서 저의 마음도 다시금 다잡고
    또 많은 분들과 함께 행동한다면 조금 더 오래, 그리고
    더 적극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행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제주와 서울을 오가면서 지내고 있는데요
    제주에 정착하기 전에는 그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휴양지,
    우리 부모님 세대의 최고의 신혼여행지 뭐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환상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예쁘고 한적하고 깨끗한 섬
    그런데 생활을 해보니까 제 상상과는 굉장히 많이 다르더라구요
    일단 쓰레기가 너무 많았어요
    특히 바다에 갈 때마다 오염의 현장을 매번 매번 확인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해변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에 함께 한다던지
    또 제 책방에서는 이제 쓰지 않는 천 가방들을 기증 받아서 책을 대신 담아 드리기도 하고 있고
    또 가급적 중고 물품을 구입하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도
    되도록이면 참여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바다의 쓰레기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주 바다를 걷다보면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굉장히 자주도 쉽게 볼 수가 있는데요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제주도 내에서 수거한 해양 쓰레기가 21,489톤이라고 합니다
    제주 연안에서 처리한 해양 쓰레기가 2019년에 11,760톤 그리고 2020년에는 16,622톤으로 증가를 했는데
    2021년에는 이제 2019년 대비 82.7%나 늘어난 거라고 합니다
    남풍이 불기 시작하는 봄철에서 가을철에 접어드는 9월까지 쓰레기가 굉장히 많이 밀려 드는데요
    경험담을 하나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운영하고 있는 간판의 일부가 책방 간판 일부가 이렇게 떨어져 있습니다
    태풍에 날아간 것인데요
    제주에서 지내다 보면 자연의 힘을 가장 강하게 느끼는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태풍이 불때입니다
    태풍은 자연의 힘도 느끼게 하지만 또 동시에 해양 오염에 심각성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태풍이 지나간 뒤에 이제 바다에 나와 보면 이런저런 잔해와 쓰레기들이 정말 엄청나거든요
    처참하다라는 말 말고 다른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지경이에요

    그렇다면 해양 쓰레기로 인해 무엇이 해양쓰레기로 인한 문제 왜 문제가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또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폐그물에 걸려서 목숨을 잃은 물새 또 빨대가 코에 꽂혀서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
    커피전문점에 유리병을 물고 있는 새끼 물개, 해양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그런 해양 동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미지들 이미 많은 분들이 또 알고 계시고 또 보셨지요
    그런데 그 해양 쓰레기의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해양 쓰레기가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이 최근에 알려졌는데요
    미국 스미스소니언 환경연구센터는 해안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타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공해로 진입해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해양동식물은 넓은 바다에서는 서식할 곳이 마땅치 않고 먹이도 부족해서
    생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요
    하지만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서식지와 먹이를 제공하면서
    공해에서도 군락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인데요
    문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타고 공해로 진입한 해양동식물 종은 기존 동식물종과
    서식지와 먹이를 놓고 경쟁을 할 수밖에 없고
    이런 경쟁이 수천 년간 유지되어온 해양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바다의 입장에서 보면 외부인이니까
    바닷가에 떠밀려온 쓰레기 같은 그런 뭐 단편적인 문제들만 느낄 뿐이지
    바다 속에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하겠죠
    그리고 그런 문제들은 우리의 삶에도 아주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고요
    그리고 또 먹거리도 문제죠

    오늘날 바다 오염과 관련해서 미세 플라스틱이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미세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쓰레기 등에서 발생하는 크기 5mm 이하의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해양수산부에서 2017년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1위라고 하는데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산물을 많이 먹는 지역일수록 미세 플라스틱 섭취량도 많은 것으로 조사 됐는데요
    우리나라 성인이 하루에 신용카드 한 개 분량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해양 오염은 지구를 병들게 하고 또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간만을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든 생명에는 가치가 있고 존엄성이 있다는 것 이런 태도는 인간성의 회복을 위한 문제도 있지만
    지금의 지구의 당도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물권을 지키기 위한 저 나름의 방법은 채식인데요
    채식을 하면서 제일 좋은 점이 참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동물을 죄책감 없이 귀여워할 수 있다는게 정말 좋더라구요
    예전에는 귀여운 동물들의 영상을 이렇게 보면서 내가 먹는 애들인데 귀엽다고 이야기하는게
    좀 이율배반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었거든요
    두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고양이들을 보면서도 좀 떳떳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또한 동물을 이해하게 되면 그 이해하는 마음이 다시 인간에게 향하는 것 같다는 그런 기분을 느낍니다
    동물의 존엄, 약자의 존엄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해심이 좀 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친구만 해도 엄마가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이전과 너무나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먼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자기 일처럼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 얘기가 기억에 남아요
    동물권에 대해 고민한다는 건 결국은 인간을 위한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동물권과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들 의미에서 저 나름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먼저 저는 가급적이면 동물의 가죽이나 털로 만든 옷이나 신발 가방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고
    가능한 비건 인증 제품을 이용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바다 생태계의 위협적이지 않은 선크림을 사용하는데요
    우리가 바다에 들어갈 때 이제 온몸에 선크림을 바르지요
    선크림을 들어있는 성분 중에 옥시벤존이라는 성분이 산호초가 흰색으로 표백되는 현상인 백화현상을 일으키고
    또 DNA를 손상시켜서 성장과 번식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건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 텐데요
    우리의 피부도 걱정을 해야 하니까 꼭 써야 한다면
    성분을 확인하고 받아 생태계의 교란을 일으키지 않는 그런 친환경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또 덧붙여서 이메일을 그때 그때 지우는 것 또한
    환경에 좋은 일이라는 걸 얼마 전에 알게 되어서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노력 중에 하나입니다
    이메일은 전기를 통한 통신수단이잖아요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화면에 표시하고 뭐 이런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이메일은 한 통당 4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첨부 파일이 있는 경우에는 평균 50g까지 증가한다고 하네요
    이거를 계산해 보면 65개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자동차로 1키로의 거리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양의 탄소 발자국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경보호를 위해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든 소비의 순간에 두 번 세 번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이 물건이 정말 꼭 필요한 것인지 일단 생각하고
    정말 필요하다면 더 친환경적인 다른 제품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죠

    이렇게 제 나름의 친환경 실천법을 말씀을 드려봤는데요
    그럼에도 저는 항상 딜레마와 싸우면서 살고 있습니다
    육식을 지양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도 육식을 즐기면서 살아온 제 삶의 어떤 욕망을
    이기기가 어려울 때가 사실 정말 많고요 소비하면서 죄책감을 느낄 때도 정말 많고
    또 내가 이렇게 하는게 세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일종의 패배 의식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에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면서도 끝끝내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포기하지 않지만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아 저기도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구나 저기도 있구나
    저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저 사람들처럼 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힘을 내곤 합니다

    환경교육은 이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의 환경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으니까요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다보니
    은연중에 우리는 모두 개발 중심, 성장 중심, 성과 중심에 아주 익숙해져 있지만
    이제는 환경과 지구 중심이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요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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