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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 생각나고 신경쓰이는 사람 [우린 쓰레기가 아닙니다] EP3 | ENG

    새활용 프로그램에서 다시 마주치게된 우혁과 조희.

    둘은 팀이 되어 함께 공모전에 참여하기로 한다. 


    조희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우혁을 초대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조희의 폭탄고백이 우혁의 마음을 뒤흔드는데..!


    당신의 마음을 치유할 힐링 웹드라마 [우린 쓰레기가 아닙니다]


    [우린 쓰레기가 아닙니다] 속 ‘새활용’ 제품이 더 궁금하다면?

    http://bit.ly/3FcpXpK

    동영상 자막

    (조희) 의사들은 단순하다 듣고 싶은 말만 하면 오케이다 / 저는 청소년기에 양극성 정동장애 즉, 조울증이 발현되었지만 그때는 그냥 제가 이상한 애인 줄 알았어요 반에 그런 애들 한 명씩 있잖아요 4차원 같은 애 아... 죄송합니다... 아무튼 조울증인지 모르고 살다가 1년 전부터 심해졌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폭발한 거죠 /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조희아빠) 야! 내가 돈 버느라고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네가 집에서 하는 게 뭐야?

    (조희엄마) 당신 집에 들어온 적도 없잖아!

    (조희) 아 겁나 웃겨... 아 그만 좀 웃겨! / 심각한 상황인데 깔깔거리며 웃기, 충동적인 소비, 에너지가 넘쳐 잠 안 자기, 감정 컨트롤 못하기 등이 있습니다

    (조희엄마) 너 뭐 하는 거야?

    (조희) 아니... 저 남자가 아내가 있는데 다른 여자랑 키스를 하잖아... 왜 티비에서 저런 걸 보여주냐고 왜! 이러니까 내가 화가 안 나게 생겨? 아이씨! / 제일 큰 문제는 피해의식이에요 / 저 남자 때문에 티비도 고장 나고 이따 드라마 보려고 했는데! / 문제는 나한테 있는데 남 탓을 하죠 / 저는 제 병을 완전히 인지하고 있고요 꼭! 치료하고 싶습니다 / 난 문제가 없다 문제는 엄마한테 있지

    (조희엄마) 저 선생님 퇴원하게 해주세요 제가 책임질게요

    (의사) 예 뭐 통원 치료하시죠

    (조희엄마) 네 이제 좀 얌전히 굴어

    (조희) 내가 작년에 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 줄 알아?

    (조희엄마) 그래 얘기나 좀 들어보자

    (조희) 엄마 바람피는 거 봤거든

    (조희엄마) 뭐?

    (조희) 그것도 집에서...

    (조희) 일주일 전에 퇴원했어

    (우혁) 증상이 더 심해졌던 거야?

    (조희) 아니 날 자극시키는 게 많아졌었거든

    (우혁) 자극시키는 게 뭔데?

    (조희) 전 세계에서 1초에 2만 개씩 페트병이 소비된대 어마어마한 양이지 내 머릿속도 그래 1초에 2만 개씩 생각들이 엄청 빨리 돌아가 어쩔 때는 아이슈타인이 나로 환생했나? 생각할 정도야

    (우혁) 너 공부 못했잖아

    (조희) 꼭 공부를 잘한다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게 아니야 그 빌 게이츠도 학교 자퇴했고 그... 마크 저커버그도 학교 자퇴했거든

    (우혁) 둘 다 자퇴한 곳이 하버드인데

    (조희) 아무튼 생각이 빨리 돌아갈수록 남들이 하는 말, 행동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나한테는 커 크게 느껴져 그게 날 너무 자극해

    (우혁) 남들보다 조금 더 예민해서 그래 너 때문 아니야

    (조희) 나 때문이 아니라고?

    (우혁) 응

    (조희) 너 좀 맘에 든다? 안 그래도 왠지 네가 여기 있을 것 같더라고

    (우혁) 어?

    (조희) 저거 제목보고 그냥 네가 생각났어 네가 있으면 좋겠다 쉬는 시간 끝났어 빨리 와

    (우혁) 어

    (강사) 이번 학기 끝날 때까지 과제 있어요 2인 1조로 새활용 제품 만들어서 공모전 낼 건데요 여러분들 1등 상금이 무려 백만 원입니다

    (조희) 백만 원?

    (강사) 같은 조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적극적으로 말해주세요

    (조희) 저희요 저희! 저희 같은 조 할게요! 진우혁 우리 같은 팀 할 거지?

    (강사) 네 신조희씨 진우혁씨 같은 조 하세요 잘 어울리시네요

    (의사) 네 지금처럼 약 꾸준히 드시면 금방 좋아질 겁니다

    (우혁) 선생님, 혹시 연애하면 우울증 치료에 좀 도움이 되나요?

    (의사) 연애요?

    (우혁) 네

    (의사)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긍정적 에너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죠 또 두 분이서 서로 의지도 할 수 있고 어떤 분인지 저도 꽤 궁금해지는데요?

    (우혁) 네? 아 저.. 아 저는 아니에요

    (조희) 손님 커피 나왔습니다

    (우혁) 일은? 할만해?

    (조희) 아.. 힘들어 아니 아까도 어떤 사람이 주문했는데 내가 잘못 알아들었단 말이야? 그 초코라떼에 휘핑크림을 올려야 되는데 녹차에 휘핑크림을 올린거야 어쩐지 이상하더라고 누가 녹차에 휘핑을 올려 그래도 나는 편견을 안 가지고 식성이 좀 특이한가보다 했지 나도 비빔면 뜨겁게 해 먹거든 그거 들으면 사람들이 헐... 이러고 놀란다니까

    (우혁) 아... 힘들었겠다

    (조희) 아무튼 힘든데 다 보상돼 도윤 오빠랑 같이 일하니까

    (우혁) 도윤 오빠?

    (조희) 나... 저 오빠때문에 여기서 일하는 거야

    (우혁) 저 사람이 누군데?

    (조희) 내가 좋아하는 사람

    (우혁)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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