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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사람을 우연히 만난다는 건 [우린 쓰레기가 아닙니다] EP1 | ENG

    어느 날 갑자기 우혁을 찾아온 우울증!

    우울증 진료를 받으러 간 병원에서 우연히 첫사랑 조희를 만나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만난 조희와 대화를 나누던 우혁은 

    다시는 그녀와 말도 섞지 않기로 다짐하는데…


    3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둘이 사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당신의 마음을 치유할 힐링 웹드라마 [우린 쓰레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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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자막

    (학생1) 헤이! 헤이!

    (우혁) 브레인포그,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해지는 순간을 말한다 현실감이 없어지고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으며...

    (학생1) 야 너 지금 뭐 하냐?

    (우혁) 맥락이 없어진다 난 쓰레기야

    (학생1) 아니 농구하다가 뭔 개소리야 야...

    (우혁) 우울증이요?

    (의사) 이런 증상이 시작된 진 얼마나 됐죠?

    (우혁) 한 3주 전부터 온몸에 힘이 없고 자꾸 멍 때리게 되고 아침에 잘 못 일어나요 몸에 납덩이가 들어있는 것 같아요

    (의사) 혹시 최근에 스트레스 받은 일이 있나요? 아니면 뭐 안 좋은 일이 있다던가 그래도 일상생활도 가능하니까 약부터 먼저 복용하면서 상황을 지켜봅시다

    (우혁) 네... 브레인포그의 원인은 스트레스, 뇌신경의 염증 여러 가지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씨... 깜짝이야

    (조희) 너 왜 왔어?

    (우혁) 네?

    (조희) 어디 아파?

    (우혁) 아...

    (조희) 어디 아프냐고

    (우혁) 응... 그냥 조금...

    (조희) 아직도 쪽팔려? 나한테 고백했다가 차인 거?

    (우혁) 야 그거 게임이었어 가위바위보 진 사람 너한테 고백하는 거

    (조희) 아... 그래?

    (우혁) 내 이름은...

    (조희) 야 진우혁

    (우혁) 그리고 쟤 이름은... 왜 신조희

    (조희) 3년 만이네 얘기하는 거

    (우혁) 원래 안 친했잖아


    3년 전...

    (우혁) 얘랑 친한 애는 아마 없었을 거다 괴팍한 성격 때문에 항상 겉돌았으니까... 야 신조희 나 너 좋아해

    (조희) 어후 너 내 스타일 아니야

    (우혁) 이상한 건 은근 인기가 많았다는 거다

    (남자1) 이거 받아

    (조희) 고마워

    (우혁) 또 바뀌었네 다들 싫어하는 척하면서 남몰래 저 애를 좋아했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우혁) 너는 왜 왔는데?

    (조희) 여기 의사랑 엄마랑 친하거든 말 안 들으니까 그냥 정신병 있다고 뒤집어 씌우는 거야

    (우혁) 엄마 말 잘 들어 너 맨날 사고만 치잖아

    (조희) 꺼져 너나 잘해

    (우혁) 나는 말 잘 들을 엄마 없는데 이제

    (조희) 아... 좋겠다

    (우혁) 뭐?

    (간호사) 신조희 씨 들어오세요

    (우혁) 결심했다 다시는 말도 섞지 않기로

    (의사) 환자분께서 약을 잘 복용하지 않았었네요 혹시 약 복용하면서 힘든 점이라도 있었나요?

    (조희) 저 약 같은 거 필요 없어요 요가도 하고 경보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있거든요

    (의사) 억지로 이겨내려고 하는 것보다도 이 증상을 받아드리는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조희) 저 일 시작하려고요 백화점 뒤쪽에 카페 아세요? 거기서 아르바이트 구하더라고요 그 오빠가 거기서 일해요

    (의사) 오빠가요? 음... 지금 바로 일을 하는 것보다도 먼저 약을 좀 복용하면서 상태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조희) 사람들은 날 이상한 취급한다 약에 뭐가 들었는지 어떻게 알고요?

    (의사) 의심이 가나요?

    (조희) 약 먹으면 멍해지고 졸리고 그냥 내가 아닌 것처럼 만들잖아요

    (의사) 요새 잠 잘 주무세요?

    (조희) 저 잠자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그래도 힘 넘쳐요 약 같은 거 필요 없어요 정작 자기네들이 내 신경을 긁으면서 말이다

    (의사) 혹시 입원을 해서 치료받는 건 어떤가요?

    (조희) 이럴 때마다 화를 참지 못하겠다 야 진우혁! 미쳤어? 너 많이 힘들어? 여기 의사 돌팔이거든? 내가 고쳐줄게

    (우혁) 어떻게?

    (조희) 우리 저거 타자 타자~

    (조희) 회오리 감자는 있는데 왜 회오리 고구마는 안 팔까? 회오리 고구마, 회오리 당근, 회오리 사과 회우리 전문으로 팔면 잘 될 거 같지 않아? 사람들은 특이한 거 좋아하니까

    (우혁) 넌 증상이 뭐래? 병원에서?

    (조희) 조울증 지금은 조증이래 충동적이고 과격하다고

    (우혁) 아...

    (조희) 넌 어때? 우을증이 어떤 기분이야?

    (우혁) 내가 쓰레기 처럼 느껴져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왜?

    (조희) 대박... 나도 그런데 내가 엄청 쓰레기 같아 그것도 누가 술 처먹고 토한 음식물 쓰레기 야 통했다 우리! 봐봐 내가 재밌을 거라고 했지?

    (우혁) 아... 또 브레인포그다

    (간호사) 진우혁 씨

    (간호사2) 신조희 씨 병동에 입원했다는 말 들었어요? 증상이 많이 심해졌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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