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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저희 '그리앤프로덕트'는 다양한 폐자원을 이용해서
어떻게 제품화를 할 수 있는지를
연구를 하고, 제시를 해 드리고
제작을 해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페트병 재활용의 성과 같은 경우는
저희가 약 50t 정도 재활용을 했구요
탄소배출로 40t 정도 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폐완구류 재활용 사업을 통해서는
인천광역시와 협업을 해서 공무원들의 사원증, 네임택을 만들었구요
약 320kg 정도를 재활용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했는데요
만드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제가 직접 가방을 만들어서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인기가 많았습니다
헌옷을 재활용해서 가방을 만드는데
오히려 쓰레기가 발생이 되면서
"이게 과연 환경을 위한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쓰레기들을 재가공을 해서 원단처럼 활용하면
오히려 생산자들도 되게 쉽게 생산을 할 수가 있고
폐기물도 오히려 더 저감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2011년도에 제가 국민대학교에서
디자인 대학원의 그린 디자인 전공을 했습니다
거기에 유명하신 윤호섭 교수님이라고 계시는데요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고
그 과정에서 창업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소재를 제가 구입을 해서
직접 가방을 9가지를 만들어가지고
친환경 대전에 가지고 나가 전시를 했습니다
거기에서 제가
'당신들이 원하는 친환경 가방을 저희가 제작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세일즈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닛산자동차에서 친환경 전기차를 프로모션하고 싶어서
PVC 단일소재로 만든 가방이거든요?
그걸 5천 장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에 제주도 렌터카 회사에서 3만 장
이런 식으로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사업의 분위기가 반전이 되는 그런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라든지 인천광역시청,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그리고 풀무원식품이라는 곳과 3년 째
친환경 판촉물이라든지 기념품들
그리고 동원샘물의 기사님들이 입고 다니시는 유니폼이라든지
이런 다양한 수요처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페트병 재활용 원단은
이제는 조금 흔해진 소재가 되었고요
폐완구류 플라스틱 중에서 ABS 소재를 활용해서
사무용품이라던지 이런 아이템을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헌옷을 다시 원단으로 만드는 기술을 가진 업체들과 협업을 해서
그걸 또 제품화할 수 있는 영역까지도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션 자체가 자원순환 제품을 많이 만들어서
저희 제품으로 인해서 환경적인 성과가 정말
폐기물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는 것이 저의 목표라서요
저한테 에코 스타트업이란
우리가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실천 그리고 과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원순환 제품화에 대한 스타트업도 많고
사업을 준비하려고 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한테 전화가 오세요
그러면 대뜸 "원단을 어떻게 구하세요?" 아니면
"폐기물 수거 어떻게 하세요?" 되게 단순하게 질문을 하시는데
이 과정들이 단순하게 끝나는 과정들은 아니에요
같이 협업을 해야지만 할 수 있는 과정이거든요
이렇게 단순하게 접근하려는 시도보다는
다양한 폐기물이 재활용될 수 있는 기회들 같은 것들을
더 연구하시고 포착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가 천억 브랜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정말 매출로 보면 100억 정도 하면
진짜 잘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예요
영리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저희가 사업을 하면서
조금 좋아지는 모습이 더 보여지는 그런 성과로 가져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