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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음식 모양의 생활화학제품들이 많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이 빵의 정체는 뭘까요

알고 보니 향초입니다

달걀과 똑같이 생긴 이것은

네 냉장고 냄새를 잡아주는 탈취제 였습니다

이것 말고도 귤 모양의 향초

케이크 모양의 향초 등

식품과 혼동하기 쉬운 제품이 많은데요

양초래요? 어머 진짜요? 그냥 빵인 줄 알고 먹게 생겼어요

저도 먹을 것 같아요 너무 똑같아요

양초로는 생각 전혀 못 하죠

아이들이 먹으면 정말 위험할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식품으로 오인하고

섭취하는 사고가 발생하곤 합니다

그래서 환경부에서 식품 오인 혼동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개도에 나섰습니다 그 현장 바로 만나보시죠

얼마 전 다섯 살 하윤이의 가족은 큰일을 겪었는데요

빨래 해야 되거든

빨래 돌리고 올게

평소 빨래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

캡슐형 세제를 주로 쓴다는 하윤이 엄마

그날도 평소처럼 캡슐형 세탁세제를 사용해

빨래를 돌린 뒤 설거지를 하던 중이었는데요

이때 혼자 놀고 있던 하윤이가 세제 통을 열어봅니다

젤리와 똑같이 생긴 세탁 세제를 보자

바로 먹어버리고 맙니다

결국 복통이 심해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이런 알록달록한 모양의 캡슐형 세제는 젤리로 오인하기 쉬운데요

튜브형 젤리와 비교해보니 정말 비슷하죠

아이뿐만 아니라 노년층도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데요

72세 박순복 할머니는 입이 궁금하던 차

서랍장을 열었다가 사탕 모양의 탈취제를 발견합니다

사탕 맞나?

겉모양이 박하사탕과 똑같이 생겨서

아무 의심 없이 입에 넣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호흡계통 화학물질 중독으로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탈취제 박하 사탕과 비교하면 정말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이처럼 아이와 노인의 경우엔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더 높은데요

이런 생활화학제품을 먹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생활화학제품을 섭취하게 될 경우에는 구토나 오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어서 주의를 요합니다

또 특히 독성이 있는 화학 성분을 복용하게 될 경우에는

심각한 장애가 일어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해마다 식품 오인으로 인한 섭취 안전사고는

5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요

사고를 막기 위해 식품 오인 혼동 규정이 마련됐습니다

그래서 생활화학제품들은 판매 전에 반드시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어떤 시험 맡기시러 오셨나요

초 제품 맡기러 왔어요

먼저 1단계 제조사가 제품을 시험분석기관에 의뢰합니다

그다음엔 제품을 확인하고 시험 분석이 완료되면

확인 결과서를 화학제품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 신고하는데요

확인 결과는 이렇게 우편이나 이메일 등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3단계 생활화학제품 안전센터에서 검토 후

신고 증명서를 발급해 주면 판매가 가능한데요

안전 기준 확인 마크를 발급받아야만

안전 표시 기준을 통과한 제품입니다

생활화학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는 분들이

식품의 겉모양이나 포장 용기하고 이렇게 유사한 제품들을
제조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내용이고요 그런 규정들이 이제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식품과 똑같이 생긴 방향제 향초 같은

생활화학제품들을 제조 수입하거나 판매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식품 모양의 생활화학제품을 판매하는 매장들을 찾아
가

식품 오인 혼동 규정에 대해 홍보하고

판매자들에게 컨설팅을 해 주기도 합니다

식품으로 오인 혼동되는 생활화학제품에 관한 문의가 있으
면

홈페이지와 콜센터로 연락하면 됩니다

식품과 똑같이 생긴 생활화학제품들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