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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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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태보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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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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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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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자
- 2017-05-19
물에 사는 괴생명체?
큰빗이끼벌레는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여러 태형동물 중 한 종류로, 북미가 원산지인 외래종이며 괴생명체가 아니다. 다른 태형동물에 비해 크기가 크고 어두운 갈색을 띠고 있어 사람들에게 쉽게 관찰된다. 나뭇가지나 돌에 붙어서만 살 수 있는 큰빗이끼벌레의 원래색은 투명에 가깝지만, 물속 토양이나 토양 속 생물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어두운 색의 유기물을 촉수로 걸러 내기 때문에 어두운 갈색을 띤다.
물이 더러워서 생긴 것은 아닐까?
큰빗이끼벌레는 물 속의 작은 유기물을 걸러서 먹고 산다. 스스로 움직여서 먹이를 찾아다닐 수 없어 물이 천천히 흘러 유기물이 계속 공급되는 장소를 좋아한다. 큰빗이끼벌레는 심각하게 오염되거나 물이 완전히 멈춘 장소에서는 살기 어렵다.
독성이 있나요?
담수생태계에서 큰빗이끼벌레의 생태적 독성으로 인한 과학적인 피해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큰빗이끼벌레 군체에 상처가 나면 불쾌한 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큰빗이끼벌레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점액에서 나는 냄새이지 독성과는 관련이 없다. 우리나라에 기록된 담수태형동물 중 아사지로이끼벌레와 총담이끼벌레는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큰빗이끼벌레의 독성에 의한 피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